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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감 2019 시민기자가 뛴다] 용머리여의주마을 주민이 만드는 도시재생의 현장
작성일
2019-07-10 09: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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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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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차 더워지는 요즘 지난 4월 개소식을 치루고 마을공동체를 통한 도시재생을 위해 애쓰고 있는 용머리여의주마을 현장지원센터 이경진 센터장을 만났다. 전주시 용머리여의주마을은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에 선정돼 2021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다.

이경진 센터장은 90년대 중반 용머리고개에서 2년 정도 거주했던 경험이 있어 이 마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3월 13일부터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협의회를 통해 환경, 복지, 홍보, 교육, 사업 등의 분과를 나누어 현재 이경진 센터장과 허나겸, 이현재, 조남이 씨가 주민들과 함께 마을 재생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도시재생뉴딜

도시재생뉴딜은 문재인정부의 국책사업으로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의 도시 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도심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업을 말한다. 2013년부터 도시재생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낙후된 기존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쇠퇴한 도시를 새롭게 부흥시킨다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도시재생 사업은 눈에 띄게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정부의 지원도 넉넉지 못했고, 단순히 새로운 건물이 올라서는 것 에 머물렸다는 것과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인식됐다. 2016년 전남 목포시가 원도심 활성화 명분으로 설치 개장한 남행열차포차의 경우 시장활성화를 위해 목포중앙식료시장 도로변에서 진행을 했으나, 사업시행 전 주민설명회 등의 논의 구조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돼 상인회와 지역민에게 외면 받았다.


도시재생 사업을 맡은 용머리여의주마을 현장지원센터의 이경진 센터장이 동네 빈집들을 돌며 설명하고 있다.


△용머리여의주마을 마을공동체 논의를 통해 사업 진행

문재인 정부는 매년 100여개의 노후화된 마을을 지정해 정비하고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활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존 도시재생의 1,500억원이었던 한 해 예산을 10조 원으로 확대하고 기존 도시재생의 문제로 지적되었던 거주민과의 소통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전논의 구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용머리여의주마을은 3월 13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3월 22일 주민협의체 첫 준비회의를 시작으로 도시재생뉴딜 사업 첫발을 띄었다. 이후 4월 11일 용머리여의주마을 현장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주민협의회 위원과 주민, 전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일꾼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이후 매주 정기회의 및 사업구상 워크숍을 진행해 공가 및 텃밭 확인, 쓰레기 배출 문제 논의, 골목길 겨울철 눈길 위험 지대 등 마을 곳곳을 돌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함께 나누는 음식이 복지의 시작

마을공동체가 주민복지를 위해 처음 실천한 것은 마을 주민들의 먹거리에 신경 쓴 것이다. 40~60대가 거주민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65세 이상이 28%를 차지해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시다 보니 먹거리에 신경을 써 4월에는 열무물김치를 담아 지역 주민과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후 5, 6월에 짜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마을공동체는 환경개선을 위한 EM 교육, 마을 쓰레기 한 트럭 정리,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한 활동, 상추 나눔, 마을소식지 지속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환경개선을 위해 발벗고 나선 주민들.


△도시재생, 공·폐가 매입이 시급

이경진 센터장은 현장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협의회가 소통하며 주거지재생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큰 성과라며, 용머리여의주마을의 최종 목표는 공동이용시설과 LH임대주택 건립이라고 말했다. 공동이용시설은 동네 빈집을 매입해 주민을 위한 주차장, 작은도서관, 다목적실, 카페 등을 마련해 더 살기 좋은 주거복지환경을 위한 공간 마련이다.

이경진 센터장은 “용머리여의동마을의 경우 빈집 즉 공·폐가가 동네에 20%를 차지한다. 방치된 빈집들은 동네의 미관을 훼손하고 관리부실로 악취, 쓰레기 처리 등 문제가 심각하다. 이를 매입을 위해 집주인과 연락을 시도해도 거주지도 알 수 없어 사업진행의 어려움이 많다”며 “거주하는 주민의 주거생활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공·폐가 철거가 가장 큰 문제이고, 공·폐가 강제수용이 되지 않는 한 도시재생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용머리여의주마을 도시재생뉴딜 사업은 주민이 함께하는 마을로 첫발을 내딛었다. 마을개선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되는 최종의 목표는 주민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마을환경 개선 및 주민 주거 복지실현을 위한 공·폐가 철거 및 정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고형숙 전주 부채문화관 기획팀장



고형숙(전주 부채문화관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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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북일보(http://www.jjan.kr)


2019.07.09전북일보용머리여의주마을 주민이 만드는 도시재생의 현장

고형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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